[ Book📚 ] 함께 자라기 (1)_내가 바라는 조직과 '나'의 고민

주말에 유튜브 개발바닥에서 현재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 팀장을 맡고 계신 김영한님이 나온 영상을 봤다.
총 3편까지? 있었던거 같은데 워낙 재미있는 내용이라 쉬지 않고 본 것 같다.
마지막 즈음에 책을 하나 추천해주셨는데 '함께 자라기_애자일로 가는 길' 이라는 책이다.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항상 색연필과 인덱스 스티커는 세트🎈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들💫

• 피드백은 짧은 주기로

학습에서는 피드백이 중요하다. 잘했는지 못 했는지를 알지 못하면 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드백 만큼 피드백의 시점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골프 퍼팅 연습을 한다고 해보자. 공을 치기만 하고 공이 홀에 들어간 결과를 1주일 뒤에 알려준다면? 나의 스윙 자세에 대한 피드백을 한 달 뒤에 알려준다면?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즉각적인 피드백일수록 발전에 도움이 된다.

• 회고와 자기계발

저자는 뭔가 일이 끝나면 항상 '회고'라는 활동을 한다고 한다. 어떤 것을 했고, 어떤 것을 느꼈으며, 어떤 교훈을 배웠는지 혼자 보다는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말이다. 이때 혼자만의 회고 시간보다 더욱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회고를 하며 항상 되짚어 보는 것 중에 나 자신에게 얼마나 투자를 했나 하는 것이다.
현재 나에게 무엇을 투자했느냐가 1년 혹은 2년 후의 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책에서는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고 표현한다. )

• 소프트웨어 관리자의 우선순위

도구/사람/시스템/관리 중 보통의 관리자들은 가장 먼저 도구( 눈에 잘 보이고 갈아치우기 쉬운 )를 바꿈으로서 회사를 '개선'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항목은 '관리'이다.
도구-> 3배 개선
관리->64배 개선

소프트웨어 관리자는 어떤 소스 컨트롤 툴을 사용할지 고심하기 보다 노력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 방식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하는 것이 출발이라고 한다.

 

자신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꾸는 일도 할 수 없다.
-와인버그

 

• 커뮤니케이션 ( 협력을 통한 추상화 )
  • 톱니바퀴 실험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대니얼 슈와르츠의 실험으로, 같은 문제를 혼자 푸는 경우와 두 사람이 함께 푸는 경우의 차이에 대한 연구 실험이다. (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
    실험 결과 혼자서 작업한 경우는 14%만이 추상화 규칙을 찾아냈고, 둘이서 함께 작업한 경우는 58%나 추상화 규칙을 찾아냈다.
  • 짝 프로그래밍                                                                                                                          '추상화'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아주 중요한 주제이고 지금까지 소프트웨어의 역사는 추상화를 높이기 위한 여정이라 볼 수 있다.
    추상화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이 협력하기'이다.
    협력하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짝 프로그래밍'이다. 두 사람이라는 구성은 대화를 통해 추상화를 높이게 하고 한 컴퓨터라는 구성은 구체화를 검증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이 작성하는 코드의 추상성을 높이고 싶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고 대화하라. 같이 그림도 그려보고 함께 소스 코드를 편집해보라, 인간에게는 다른 인간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으니.

 

 

'협력을 통한 추상화' 꼭지를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협력하며 일을 하고 있는가?', '협력할 수 있는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는가?' 이다.

 

이직 하기로 결정( 준비 중 )을 한 가장 큰 이유가 이 부분이 충족 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현 회사에 입사 전 개인의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는게 처음에는 큰 장점이라 느꼈지만 첫 날부터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파티션 위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모두가 메신저로 대화했고, 어떤 날에는 팀원을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은 적도 있다. 그럼에도 일을 할 수는 있지만 굉장히 단절되어 있고 일방적인 조직이라 생각됐다.
( 물론 나 혼자만의 생각이라 다른 분들은 개인 공간에서 일을 하는게 훨씬 집중이 잘되고 좋을 수도 있다. )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획, 디자인, 개발이 모두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싶다. 짝 프로그래밍을 경험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이건 내 짝꿍이랑 한 번 해봐야겠다!👍 )

 

또 내가 일하고 싶은 조직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회고와 자기계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느낄 수 있었다. 1분기가 또 지났으니 조만간 1분기에 대한 회고를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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